637 장

기이한 검은 사당이 태산 정상에 우뚝 서 있었다. 처음부터 끝까지, 태산에 이런 사당이 있다는 소문은 전혀 없었다. 마치 하룻밤 사이에 갑자기 나타난 것 같아 사람들을 당혹스럽게 했다.

끼익!

불안한 마음을 안고, 염경은 마침내 사당 문을 밀어 열었고, 귀를 찌르는 소리가 났다. 막 안으로 발을 내딛자마자, 공의폐가 거대한 용 의자에 앉아 느긋하게 차를 마시는 모습이 보였다. 그리고 그의 앞에는 거대한 석관이 놓여 있었다!

석관 외부는 정교하게 수공예로 만든 봉황들이 시야를 가득 채웠다. 날아오르는 봉황들은 마치 살아있는 듯했고...